COVID-19는 지난 1년간,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인 사회 구조를 여실히 드러내 주었습니다. 평등하다고 생각했던 남녀의 노동환경은 전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. 한국노동연구원 “COVID-19로 인한 성별 빈곤율 비교”에 따르면, 2020년 2분기에만 여성이 남성보다 9만명 더 일자리를 잃었는데 특히 도소매업, 음식 및 숙박점업, 기타개인서비스업, 교육서비스업 부문 등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여성일자리 감소폭이 크다고 합니다. 또한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·일용직 여성 근로자는 37만명이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합니다. 이 통계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해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 이는 빈곤율로 이어졌고, 특히 돌봄을 담당하던 기관이 문을 닫으며, 일자리를 잃은 여성은 가정내 돌봄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. 그리고 그들은 해고와 실직 이후 대체 고용 및 소득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.